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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이 올 여름에도 터질까.
전준우와 김주찬은 타점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타자로 하위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해결할 수도 있고, 스스로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 타선의 기폭제다. 중심타선 역시 좋다. 이대호가 2일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홍성흔도 최근 12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전엔 여름에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던 롯데는 최근엔 오히려 여름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힘이 떨어진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었다. 지난 2009년 7월엔 팀타율이 2할9푼4리를 기록하며 경기당 5.8득점을 했고, 지난해 7월엔 팀타율 3할9리에 경기당 6.1득점을 했다. 꼴찌로 시작했던 시즌을 4강으로 끝낼 수 있었던 비결은 한 여름의 타선 폭발이었다.
아직은 4위 LG에 5게임 뒤진 6위에 그치고 있는 롯데. 타자들이 4년 연속 4강을 위한 여름 대공세를 시작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