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최준석, 김광수호 5연승의 명품 조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0:28


두산 최준석이 최근 5연승 동안 명품 조연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산 롯데전서 1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최준석.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명품 조연'이 따로 없다.

두산은 2일 잠실 LG전까지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에 4승차로 접근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목표인 5할 승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두산이 중위권의 강자로 떠오른 것은 선발진의 안정과 중심타선의 폭발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5번타자 최준석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2일 현재 타율 2할9푼8리에 11홈런, 50타점을 올린 최준석은 8개의 결승타로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최준석은 팀내 최다 홈런, 타점, 결승타를 기록중이지만, 최근에는 주연보다는 조연으로서의 활약이 인상 깊다. 5연승 동안 최준석은 오로지 조연으로 팀승리를 거들었다.

5연승의 첫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부산 롯데전. 최준석은 3-3 동점이던 9회 선두로 나가 우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들의 적시타로 그의 대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득점을 올렸고, 결국 두산은 6대3으로 승리했다.

23일 또다시 부산 롯데전. 최준석은 1회 1사 만루서 상대 에이스 장원준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기선을 제압하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렸다. 두산은 9대5로 대승을 거뒀다. 28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2-3으로 뒤진 5회 1사후 상대선발 나이트로부터 볼넷을 얻은 후 후속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5회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6대5로 승리했다.

1~2일 열린 라이벌 LG와의 대결에서는 공격의 연결 역할이 돋보였다. 1일에는 2-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서 좌전안타를 날리며 선행주자 김동주를 2루까지 보냈다. 김동주는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2일 경기가 하이라이트였다. 1회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온 최준석은 연장 11회 1사 1루서 LG 사이드암스로 김선규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1,3루로 만들었다. 결국 정수빈의 결승타로 두산은 4대3의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준석의 안타가 결정적인 기여를 한 셈이다.

최준석은 지난달 14일 '김광수호'가 출범한 이후 11경기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이 기간 성적은 타율 3할4푼8리에 4홈런, 12타점. 최근에는 조연 역할로 동료들의 활약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