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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부상? 손가락 통증으로 강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28 20:27


프로야구 롯데와 KIA의 경기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선발등판한 로페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페즈는 갑작스러운 손가락 통증으로 5회를 마친 뒤 손영민으로 교체됐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KIA 로페즈에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손가락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28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로페즈는 5-2로 앞선 5회말 두번째 타자 전준우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직후 손목을 털면서 마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뛰쳐나가 체크했고 허리를 숙인채 괴로워하던 로페즈는 잠시 후 몸을 푼 뒤 후속 김주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KIA 구단 관계자는 "피칭 직후 오른쪽 검지 손가락 쪽이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일단 오늘 밤 상태를 지켜본 뒤 내일 정밀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신경쪽 이상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 스포츠+ 양상문 해설위원은 "슬라이더를 던지는 과정에서 조금 심하게 꺾어 던진 것 같다. 손가락이 찌릿하다면 자칫 인대쪽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KIA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6회말부터 바로 손영민으로 교체했다. 일주일만에 선발 등판한 로페즈는 이날 5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섞어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60개에 불과했다. 5이닝 60투구수는 올시즌 최소다.

일단 덕아웃에서의 체크 결과로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도 괜찮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인대쪽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얼마간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로페즈의 부상 가능성. 자칫 순항하던 KIA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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