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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호조가 곧바로 '목표치 수정'으로 연결된 데는 역시 탄탄한 마운드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삼성의 6월 팀방어율은 4월(2.85)과 5월(3.22)에 비해 많이 오른 편이다. 하지만 삼성의 자랑인 불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무리 오승환은 21세이브로 경쟁자 없는 독주를 진행중이고 허리진에 배치된 정현욱, 권 혁, 권오준은 모두 홀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방어율이 치솟은 것은 17, 18일 KIA전처럼 선발진이 갑자기 무너진 경우. 하지만 선발이 매 로테이션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투구를 할 수도 없고 삼성은 현재 6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류 감독의 판단이다.
삼성은 25일까지 +12를 기록 중이다. 1위 SK는 +13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23일까지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삼성이 과연 목표치를 이루고 전반기 1위의 기쁨을 누릴까.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