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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K전이 우천 취소된 후 만난 박종훈 감독은 "앞으로 (임)찬규가 마운드에 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팀 전담 심리학 박사에게 치료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결과를 들어보니 심리적 동요가 크지 않다고 하더라. 원래 찬규는 강한 아이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임찬규가 이번 일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임찬규 역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훈련을 마친 임찬규에게 심리 치료 내용에 대해 묻자 "마운드에서 밸런스를 잡는 게 문제였다"며 "밸런스가 흐트러지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박사님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반대로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상체가 신경 쓰이면 하체를 바로 잡는 식으로 하니까 정말로 밸런스가 잡히더라"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