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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대행의 최종 퍼즐 손시헌 복귀 언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6-24 10:39


두산 손시헌이 지난달 17일 잠실 한화전서 정재원의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고 아픈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생갭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이 마지막 '퍼즐 조각'을 기다리고 있다. 옆구리 부상중인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재활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당초 손시헌은 이달 내로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재활 훈련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김 대행은 23일 부산 롯데전 승리 직후 "아무래도 치료도 받아야 되고 훈련 일정까지 감안하면 생갭다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손시헌은 지난 5월17일 잠실 한화전서 정재원의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당시에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통증이 심해져 결국 5월2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정밀검진 결과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이후 한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는데도 뼈가 아직 붙지 않은 상태다. 뼈가 붙어야 그라운드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1군과 동행하며 가벼운 근력운동 정도만 실시하고 휴식과 치료를 병행중이다.

김 대행은 "지금 1군과 같이 있는 것은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며 "조만간 재검사를 받는데 뼈가 붙었다는 진단이 나오면 2군으로 가서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빨라야 7월초 또는 전반기 막판 정도나 돼야 1군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날까지 5승3패의 호조를 보이며 사령탑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팀을 잘 추슬러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최대한 승률을 5할에 접근시키는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시헌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손시헌이 빠진 두산 내야는 짜임새나 안정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손시헌이 말소된 이후 두산은 25경기에서 1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공수주에 걸쳐 미세한 플레이와 센스를 중요시하는 김 대행의 스타일에 비춰봐도 '수비의 핵' 손시헌의 공백은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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