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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 때 박석민은 특유의 개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1회부터 찬스가 오면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진지하게 말한 뒤 "4회 우천 중단됐을 때는 솔직히 긴장했다. 올시즌 목표는 팀우승과 도루 10개"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타격에 관한 한 두가지 징크스가 있다. 첫번째는 헛스윙을 할 때 몸이 빙글 한바퀴 돌면 오히려 타격감이 정말 좋을 때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한화전을 앞두고 한대화 감독에게 인사를 하면 그날 맹타를 터뜨린다는 것이다. 두 가지 징크스가 모두 지켜졌고 박석민은 가장 행복한 생일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대구=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