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LG-SK(6월19일)

LG로서는 이렇게 경기를 하면 도저히 SK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5회가 문제였는데요.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습니다. LG는 에이스 박현준이 나왔고, SK도 송은범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5회 박현준으로서는 인상 쓸 만 했습니다. 정상호의 3루 땅볼이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고, 포수 조인성의 실책과 3루수 정성훈의 판단미스에 의한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가 됐습니다. 박현준은 SK 톱타자 정근우에게 좋은 볼을 던지며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윤진호가 어이없는 실책을 하면서 2실점했습니다. 약간 흥분한 박현준은 박재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강판됐습니다.

반면 SK는 LG가 보여준 약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SK 김성근 감독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6대2 SK의 승리. SK는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LG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3연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