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이클 미완성 최희섭,"들지 말고 때렸어야…"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19 19:2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아온즈 경기가 17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KIA 최희섭이 7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노렸으나 내야땅볼로 물러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 최희섭이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 기회를 놓친 상황을 설명했다.

최희섭은 19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지난 17일 삼성전의 마지막 두 타석을 아쉬워했다. 일찌감치 터진 타선 덕분에 최희섭은 5회까지 무려 4차례나 타석에 섰다.

첫 타석에 우중월 3루타를 기록한 뒤 볼넷-우익선상 2루타-우전안타를 차례로 날렸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 하나가 부족한 상황. 팀이 이미 넉넉한 점수 차로 이기고 있어 편안하게 한방을 노려도 되는 상황. …

하지만 최희섭은 아쉽게도 7,8회 두번의 타격 기회에서 모두 땅볼에 그쳤다. 최희섭은 19일 삼성전에 앞서 "(홈런을 치려고) 들어올렸다. 그냥 강하게 때렸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통상 거포들은 외야 희생 플라이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들어올리는 타격을 한다. 비거리를 늘리고 플라이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한 타격. 하지만 히팅 포인트에 맞기 전에 미리 들어올리면 배트 밑둥에 맞아 의도하지 않은 땅볼이 나올 수 있다. 최희섭의 두차례 홈런 기회가 모두 땅볼에 그쳤던 이유.

차라리 평상시처럼 강하게 때리는 타격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최희섭의 아쉬움이다.

역시 홈런은 노려서 나오는 건 아니란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을 사이클링히트 미수 사건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