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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19일) SK전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LG 뉴 에이스 박현준. 경기 전 SK 라커룸으로 찾아가 김성근 감독 및 옛 동료들과 환담을 나눴다. 박현준은 지난해 시즌 도중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그 와중에 SK 라커룸 복도를 지나가던 SK 핵심계투 정우람과 반갑게 마주친 뒤 껴앉는다. 정우람이 1년 선배다.
정우람 : 지금 방어율 1위 아니야. 박탈당했어. (이틀 전까지 정우람은 방어율 0.96으로 1위였다. 그러나 규정이닝 58이닝을 채우지 못해 방어율 1위에서 내려온 상태. 정우람은 16일까지 56⅓이닝을 던졌다)
박현준 : 그래도 1위는 1위죠. 와 방어율 1위.
박현준 : (농담을 하다 선배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운 듯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형이 살이 빠진 것 같은데요.
정우람 : 아니야.
박현준 : (경기시각이 임박하자 LG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농담의 쐐기를 박는다) 그래도 방어율 1위 할꺼죠?
정우람 : (웃으면서) 시끄러 임마. 꺼져.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