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660만 관중을 목표로 한 프로야구. 지금까지의 추세를 살펴보면 660만이 아니라 700만 관중도 돌파할 기세다. 그만큼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인기구단 롯데와 두산의 관중동원력도 큰 힘이다. 현재 두 팀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들의 사랑은 오히려 더욱 뜨겁다. 11일 현재 28경기, 30경기를 홈게임으로 치른 롯데와 두산은 각각 60만5718명, 63만80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작년 대비 21%, 19%의 관중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란히 이 부문 1, 2위다. LG, KIA 등 인기구단들의 선전도 반갑다. 특히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가 올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선전하는 것이 흥행에 큰 도움이 된다. LG는 11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3%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경기당 2만여명의 관중을 끌어모으고 있다. KIA의 관중증가율 역시 12%에 이른다.
현재 추세를 봤을 때 프로야구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84경기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후 72경기만에 다시 100만명을 모아 200만명을 돌파했고 이번엔 71경기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200만에서 300만 관객 돌파까지의 경기수도 2009년 103경기, 2010년 78경기, 2011년 71경기로 점점 줄어들어들었다. 시즌을 치를수록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다. 시즌 초반 관중이 몰렸다가 점점 증가세가 떨어졌던 예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