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대2 승리로 2009년 8월8일 군산 SK전 이후 첫 8연승을 달리며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는데요. 반면 두산은 시즌 첫 5연패 속에 2008년 4월20일 이후 무려 1145일만에 믿기지 않는 순위인 7위로 추락했습니다.
2-2 동점이던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센스 만점 타격 기술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0에서 127km짜리 정재훈의 포크볼은 거의 땅에 닿을만큼 낮게 제구됐습니다. 타이밍이 늦었지만 김선빈은 병살을 막기 위해 배트를 길게 끌고 나가면서 억지로 퍼올렸습니다. 깊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 정수빈이 잡는 순간 발빠른 3루주자 신종길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KIA는 내일 군산 LG전에 트레비스를 내세워 9연승에 도전합니다. 두산은 잠실로 이동해 SK와 붙습니다. 에이스 김선우가 연패 탈출을 이끌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