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IA, 윤석민 8이닝 호투 앞세워 SK 3연전 스윕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6-05 21:18


KIA가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치른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8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 호투와 9회 자원등판한 외국인 투수 로페즈의 효과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던 이종범은 이날도 0-1로 뒤지던 7회초 1사에서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동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최고참다운 활약을 톡톡히 펼쳤다. 톱타자 이용규도 7회 2사 만루에서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하며 결승점을 이끌어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23패)째를 올리며 롯데에 패한 LG와 나란히 2위로 올라섰다. 1위 SK에도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투타의 짜임새가 승리를 불렀다. 선발 윤석민은 지난 5월28일 광주 롯데전에서 5⅔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던 과오를 이날 경기에서 깨끗이 설욕해냈다. 올시즌 개인 최다이닝 타이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2개의 안타밖에 내주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IA는 2회 1사 3루에서 SK 김연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 1사후 이종범이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의 초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2사 후 최훈락의 볼넷과 차일목의 우전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톱타자 이용규가 기습적인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KIA는 윤석민이 8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에 외국인 투수 로페즈가 자원등판해 1사후 볼넷과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박재홍과 김연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