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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성호 투런포에 3연속 위닝시리즈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6-05 20:39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넥센전에서 한화 마무리 신주영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신주영이 경기를 끝낸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한화가 최하위 넥센을 제물로 또다시 위닝시리즈 작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선발 김혁민의 호투와 대타 장성호의 기선제압 홈런포를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넥센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하며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한화는 지난달 27일 두산전부터 3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내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고참 지명타자 장성호가 물꼬를 터준 덕분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말 장성호는 1사 1루에 나와 넥센 선발 문성현의 3구째 143km짜리 높은 직구를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초반 득점에 성공한 한화는 이후 거칠게 없었고, 허를 찔린 넥센은 방망이마저 힘을 잃기 시작했다.

한화는 4회초 넥센 김민우가 이날 팀의 첫 안타로 솔로포를 터뜨린 바람에 잠깐 긴장했지만 4회말 이대수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5회말 한상훈의 1타점 2루타로 한발짝 더 달아난 한화는 넥센의 무서운 신인 김대우가 등판했을 때 다소 고전했지만 넥센 타선이 계속 침묵한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김혁민은 6⅓이닝 3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를 챙겼고, 한상훈(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과 장성호(3타수 1안타 2타점)가 투-타 조화에 앞장섰다.

한편,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넥센의 김대우는 이날 1⅔이닝 동안 안타없이 4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하는 등 1군 데뷔전 2경기 동안 타자 9명을 상대 7탈삼진의 괴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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