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패인으로 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3회초 우익수 앞쪽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넥센 김민성이 어이없이 죽었습니다. 후속타자 조중근의 타석. 한화 투수 3구째가 스트라이크 됐을 때 방심했습니다. 리드를 하다가 1루로 돌아오는 도중 한화 포수 신경현의 기습적인 견제구에 잡혀 아웃되고 말았지요. 2아웃째. 이후 넥센은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0-2로 뒤져있던 7회말 수비에서는 다시 뼈아픈 실책을 합니다. 2사 1루에서 한화 장성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넥센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이 악송구를 뿌리고 말았습니다. 1루 주자 강동우가 도루를 시작하는 순간 윤지웅이 1루로 던진 송구가 옆으로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강동우는 3루까지 거저먹기로 달려갔습니다. 이어 장성호의 적시타 덕분에 한화는 3-0으로 달아났습니다. 넥센은 8회초 2군으로 강등됐다가 열흘 만에 복귀한 강정호의 솔로포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상태였습니다. 내일의 선발 투수는 넥센 문성현, 한화 김혁민으로 예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