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5월 19일 인천 SK전 이후 두번째다. 당시엔 다이빙캐치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빠졌지만 몸이 정상인 상태에서 빠지긴 처음.
양승호 감독은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스로인 박현준이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왼손 박종윤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홍성흔은 대타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 감독은 "홍성흔도 요즘 많이 좋아진 모습인데 잘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홍성흔은 "솔직히 내가 감독이라도 나를 기용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내가 내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홍성흔은 3일까지 타율 2할6푼7리에 1홈런, 22타점을 기록중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