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일 잠실 삼성전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에 4대3 승리를 거뒀다. 주인공은 3안타 3타점으로 개인 한경기 최고성적 기록을 남긴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0-0이던 4회말 1사 1루 상황서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윤석민의 이 홈런은 올시즌 1호이기도 하지만 2004년 데뷔 후 프로무대에서 처음으로 뽑아낸 홈런이었다. 감을 잔뜩 끌어올린 윤석민은 3-2로 추격당한 7회말에도 1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용찬 역시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용찬으로서는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5실점(4자책)하며 무너졌던 것을 완벽하게 복수한 셈이 됐다. 한편 김선우 역시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3이닝 1실점으로 팀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선발 7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단 2점만 뽑아내며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잠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