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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김 감독으로서는 힘을 바짝 내야 할 5월 한 달간 용병을 비롯한 투수진 운용에 애를 먹으며 고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용병 하나 잘못 데려오면 두 달을 허비하는 것과 같다. 한 명 퇴출시키면 다른 용병 찾느라 또 시간을 보내야하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페르난도는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팀사정상 중간으로 뛰라고 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못하겠다고 하니 감독으로서 답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니퍼트는 모범적인 용병으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니퍼트 같은 용병은 참 잘 뽑은 것이다. 우리 국내 선수들도 이기적인데 하물며 용병은 그런 성향이 더 강하지 않겠나. 그런데 니퍼트는 힘들 때도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내 용병 평가는 상대적인 측면이 강하다. 니퍼트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페르난도가 두산에게는 더욱 실망스럽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