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넥센의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5-2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롯데 강영식-장성우 배터리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롯데 불펜이 약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롯데 좌완 스페셜리스트 강영식이 1일 부산 넥센전에서 5-2로 앞서던 7회 선발 송승준을 구원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동안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모습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다. 양승호 감독 역시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극찬했을 정도였다.
강영식은 "1구1구 최선을 다해 던졌을 뿐이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나 상대 타자 등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강영식은 이어 "롯데 불펜이 약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 소리를 듣기 싫어 더욱 이를 악물고 던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