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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은 2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정말 4월 분위기만 보면 지난해 성적인 49승조차도 넘어서기 힘들어보였다"고 밝힌 후 "그런데 5월에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니 희망이 생겼다. 시즌 전 목표를 4할 승률로 잡았는데 이대로 가면 조금씩 목표를 상향조정해도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4월 6승16패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5월 한달간 13승13패를 거두며 7위로 뛰어올랐다. 마운드가 안정됐고 타선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끈끈함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한 감독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이유는 올시즌 상위권 팀간의 전력차가 줄어들어 어느 한팀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챙겨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한 감독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봐봐. 1위랑 8승 밖에 차이가 안 나잖아"라며 껄껄 웃었다. 최근 가르시아 영입까지 알려진 한화가 올시즌 막판까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대전=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