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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많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다음 시즌에 어려움을 겪는데,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노력해 10년, 20년 계속 갈 수 있는 강원FC의 정신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FC의 외국인 선수 역량이 뛰어나고 활약도 제일 잘 됐다는 게 K리그의 현재 분위기"라며 "외국인 선수가 늘 숙제이면서도 고민인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도 이날 참석해 김 대표와의 깜짝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김병지 대표가 없는 강원FC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국내 도민·시민 구단 중에서 최고 대우로 모실 것이며 윤정환 감독 계약을 비롯한 다른 사안들은 김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3위를 확보한 것이 꿈인가 싶다"며 "1년 전 우리가 강등 위기에 처했던 일을 생각하면 대견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강원FC는 올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확보했고, 경기당 '1.65골'이라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축했다.
이에 부응해 올해 홈 18경기 평균 관중은 작년보다 2천383명(36%) 늘어난 9천28명을 기록했고 입장권 수익 역시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특히 시즌 MVP 후보인 양민혁을 발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원FC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