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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 구준엽 "지금까지 결혼 못한 이유? 이혼 가정에서 자라서"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00:42 | 최종수정 2018-10-26 01:0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연애의 맛' 배우 이필모가 서수연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이필모는 서수연을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꽃집을 찾았다.

이필모는 프러포즈를 위해 꽃집에서 행복, 진심 등의 꽃말이 담긴 샤먼트 로즈, 수국 등을 골랐다.

꽃집 사장님이 "특별한 사람인가 보다"라고 물어보자, 이필모는 서수연을 떠올리며 "굉장히 특별하다"라며 "횡단보도에서 만난 사이니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필모는 소개팅녀 서수연과 함께 자신의 후배가 운영하는 식당에 갔다.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빠져나온 이필모는 생전 처음 보는 식당 손님들에게 다가가 부탁했다. "방송이 다가 아니라 정말 많이 진짜로 어떤 분을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뭔가 부탁을 좀 드릴까 한다. 모르는 사람이 꽃 한 송이씩 주는 이벤트를 부탁해도 될까요"라며 손님들에게 직접 포장한 꽃을 일일이 건넸다.

이를 받은 손님들은 다시 서수연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네며 꽃을 전해 줬다. 서수연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인다.

이필모는 "어디선가 보기만 했지 하고 나니까..참 쉽진 않네요"라며 이벤트 소감을 전했다. 서수연은 "로맨트시스트네요.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편지는 지금 못보겠다. 지금 떨려가지고"라며 떨리는 감정을 고백했다.


2차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필모의 지인이 케이크를 들고 와 "방송이 아니라 오빠는 사심 있다. 필모 형님이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도왔다. 이에 서수연은 또 감동을 받았다.

이어 이필모는 "100일 계약해서 연애하는 거라고 들었다. 근데 100일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 과연 진심이 없이 가능할까"라며 "나는 방송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100일 못한다. 진심이 무조건 있어야한다"며 서수연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필모는 "나는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라며 "오빠가 잘해줄게요"라며 수연의 손을 잡아 심쿵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의 바람대로 여행을 떠나는 '종미나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김종민은 여행을 떠나기 전 최소 한 달 치는 될 법한 여행 짐을 잔뜩 챙겨온 황미나와 함께 배웅 겸 감시를 위해 따라 나온 황미나의 친 여동생과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졌다. 황미나의 동생은 김종민에게 "언니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장한 순간도 잠시, 두 사람은 소풍 가는 길처럼 설렘 가득한 여행길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차를 타고 여행지로 향하던 중 김종민은 여행 전날 새벽에 황미나가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것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어제 스케줄 끝나고 새벽에 들어왔다. 그런데 너한테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다. 새벽에 문자가 오니까 설레더라"며 기뻐했다.

이후 펜션에 가기 전 마트에 들리게 된 종미나 커플은 김종민이 자연스럽게 카트를 끌고, 황미나는 꼼꼼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등 알콩달콩 '신혼부부'의 포스를 발산했다.

그러나 펜션에 도착한 두 사람이 설레는 마음으로 둘러보던 중 복층인데 방이 한 개뿐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위기가 발생했다. 특히 뜻밖에 상황에 황미나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김종민은 "오해야! 진짜 몰랐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 웃음을 돋웠다.

사태가 일단락된 후 황미나는 장거리 운전을 한 김종민을 쉬게 하고 주방으로 내려와 요리를 준비했다. 사실 황미나의 큼직한 트렁크 속에는 김종민의 생일상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 가득 들어있었던 것. 황미나는 김종민이 잠든 사이 장장 4시간에 걸쳐 김종민이 가장 먹고 싶어 했던 닭볶음탕부터 옥돔 미역국, 장어구이, 문어숙회, 잡채까지, 서툴지만 직접 요리하는 정성을 보였다.

물론 요리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닭볶음탕이 타기도 했고, 케이크는 운반하다 찌그러졌다. 그럼에도 황미나는 김종민을 기쁘게 할 생각에 요리에 매진했다.

이후 황미나의 호출로 1층 부엌으로 온 김종민은 생일상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요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정성에 목이 메어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종민은 "어머니 ?馨 내가 태어나서 누군가가 생일상을 해준 게 처음이다. 초등학교 이후 생일상을 한 적이 없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가하면 구준엽의 소개팅 상대도 공개됐다. 서울 익선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뿔테 안경과 베레모를 쓰고 기다리던 구준옆 앞에 미모의 제빵사 오지혜씨가 등장했다.

솔로 20년 차 구준엽은 10초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오씨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구준엽의 단골 와인바를 찾은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취중 진담' 대화로 서로에게 한층 더 다가갔다.

소개팅에 나오기까지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입을 뗀 오지혜가 머뭇거리다가 "한 번 결혼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실패 후 사랑이 두려웠다. 그러면서 빵도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겁을 먹었다. 색안경을 끼고 뒤돌아서는 만남에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는 일에만 2년간 집중했다"며 어려운 고백을 꺼냈다. 묵묵히 마음을 들어주던 구준엽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나왔다. 그런것보다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했다"며 "내가 지금까지 결혼 못한 이유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이혼가정에서 자라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항상 이혼하지 않을 여자를 만나는게 목표였다. 이제는 그러한 두려움이 없다. 조금 편해졌나요?"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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