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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혼부부, 男 33세 女 30세 '부모 되고 싶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16:29


'아빠!어디가?', '붕어빵' 등 자녀와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요즘 예비부모는 언제쯤 자녀를 출산하고 싶을까?

한국 대표 웨딩컨설팅 듀오웨드(www.duowed.com 대표: 김혜정)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예비부부의 가족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은 33세, 여성은 30세에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신혼 부부 377명(남164명, 여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나이'를 묻자 남성 31.1%가 33세, 여성 29.6%가 30세라는 항목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남성은 32세(20.7%), 34세(15.2%)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은 29세(23.9%), 32세(19.7%)순으로 답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모가 되고 싶은 나이가 2~3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없는 신혼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44.6%)을 가장 선호했다. 신혼기간과 출산계획을 분석하면, 남자는 32세, 여자는 29세 결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듀오 회원의 평균 결혼 연령(남성 32세, 여성 29세)과 일치한다.

그러나 결혼 전 예비 배우자와 가족계획을 세웠냐는 질문에 '예'라는 응답은 40.6%로 과반수를 밑돌았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의 수는 2명(71.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명(18%), 3명(10.9%)이라고 응답했다.

출산계획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남성은 가정 경제(51.8%), 여성은 양육 환경(50.2%)이라고 가장많이 답했다. 다음 순으로 남성은 양육 환경(26.2%), 가풍 및 부모님의 의견(19.5%)이라고 밝혔으며, 여성은 가정 경제(38.5%), 부부의 사회활동(6.6%)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자녀만 계획해야 한다면 어떤 성(性)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남아(45.9%)라고 응답해 여아(38.5%)에 비해 남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결혼준비는 단순히 결혼식을 위한 준비기간이 아니라 내외적으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며, "모든 걸 계획에 따라 진행할 순 없을지라도 예비부부가 함께 만들어갈 가정의 모습을 계획하고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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