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대패한 감바 오사카를 보는 일본 언론의 눈이 싸늘하다.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경기장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경기서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감바 오사카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를 두고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스포츠닛폰 등의 주요 일본 언론은 일제히 '감바 오사카, 굴욕적 3실점', '공격 불발로 영봉패', '원정팀 포항에 완패' 등의 제목으로 감바 오사카의 패배를 다뤘다.
같은 날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FC와 경기를 펼친 FC도쿄는 승리를 거둬 감바 오사카를 향한 싸늘한 시선은 더욱 크다. 닛칸스포츠는 '도쿄 쾌승, 감바 오사카는 완패로 ACL 개막'이라고 보도하면서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이 "축구는 결과가 전부가 아니다. 감바 오사카는 공격력이 있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평가한 부분에 대해 '포항 황선홍 감독이 감바 오사카를 감싸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근호를 비롯해서 기존의 주축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고는 해도 J리그 대표 명문팀 중 하나인 감바 오사카가 단 한 골도 뽑지 못하고 홈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감바 오사카 세랑 감독은 "팬에게 오늘 경기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감바 오사카에 어울리는 경기를 하지 못해 분하다"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 포항은 오는 20일 우즈베키스탄의 부뇨드코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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