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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와 최악을 가리는 계절이 왔다. 누가 잘했고 누구는 못했을까.
2위는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한 에딘 제코(보스니아). 구자철이 입단한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지난 1월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제코는 이적료 2700만파운드(약 479억원)를 기록했다.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해 활약은 미미한 편이었다. 16경기 출전 4골-2도움.
3위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지난 1월 리버풀에서 라이벌 첼시로 옮기며 5000만파운드(약 88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토레스는 공헌도가 제로다. 12경기 출전에 무득점.
이밖에 크리스티안 폴센(유벤투스→리버풀·450만파운드·21경기 1도움)이 4위, 폴 콘체스키(풀럼→리버풀·350만파운드·19경기 1도움)이 5위, 세바스티엔 스퀼라치(세비야→아스널·500만파운드·31경기 2골)가 6위, 조 콜(첼시→리버풀·FA·27경기 2골-1도움)은 7위, 스테픈 아일랜드(맨시티→애스턴빌라·트레이드·11경기 무득점)는 8위, 마리오 발로텔리(인터밀란→맨시티·2300만파운드·24경기 10골-1도움)는 9위, 마루앙 샤막(보르도→아스널·FA·38경기 11골-4도움)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먹튀들을 주고받은 팀들이 흥미롭다. 맨유,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인터밀란 등 주로 강팀들이 선수를 내주고 거액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폭탄'을 넘기고 산 셈이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