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성남에서 첫 이탈자가 나왔다. 성남이 지난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가 주축 선수 이적으로 우승 후폭풍을 겪었던 포항의 전철의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센다이는 올해 J-리그에서 18개팀 중 14위(10승9무15패)를 했다. 실점이 네번째로 많아(34경기 46실점) 수비력 보강 차원에서 조병국을 영입했다.
조병국을 신호탄으로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날 조짐을 보이는 성남이다. 최근 몇년 동안 모그룹으로부터 받는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성남은 올해 예산 역시 급감해 재정난에 처해 있다. 연봉이 비싼 선수나 돈 되는 선수들은 다 팔 것이란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FA 최성국은 셀틱 입단을 타진 중이고, FA 골키퍼 정성룡도 국내 빅클럽들의 오퍼를 받고 있다. 성남은 이들의 고액 연봉을 맞춰줄 여력이 없다. 콜롬비아 출신 몰리나와 호주 출신 사샤는 아시아 무대에서 맹활약해 국내-외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