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이었다!"
'슈퍼스타K'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친 Mnet은 미국에 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6월 27일과 28일 LA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은 약 1300여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고 경쟁 끝에 일부 참가자들이 한국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보상이 없었다는 것. 심지어는 아무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국내 오디션 날짜를 조정하고 도전자의 존재 여부도 몰라 참가자들의 분노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준은 "Mnet측에 한국행 비행기 티켓에 관해 문의했으나 지원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은 직접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계속 바뀌는 오디션 날짜였다. 처음에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오디션이 진행된다고 공지 받았으나 8월로 날짜가 변경됐다"며 "일방적으로 날짜가 변경돼 비행기 예약을 변경하느라 2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여기에 정신적인 피해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Mnet 측은 "원칙은 자비로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이다. LA 참가자만 비행기표를 제공한다면 제주도 참가자하고 형평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신 묵을 숙소가 없다면 이에 대해서는 해결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국민 오디션 '위대한 탄생'을 준비 중인 MBC 역시 해외 참가자들에게 대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저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참가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돈과 시간이 더 많이 드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그 꿈이 악몽이 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