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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참가자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이었다!" 충격 고백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0-10-26 15:55


mnet '슈퍼스타K 2' 본선에 진출한 11명의 참가자. 사진제공=Mnet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이었다!"

Mnet '슈퍼스타K 2'가 환풍기 수리공 출신인 허각이란 슈퍼스타를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 전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준 '슈퍼스타K 2' 뒤에는 Mnet측의 '잔인한' 처사에 눈물을 흘렸던 참가자들이 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어권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은 '슈퍼스타K 2' LA 오디션의 참가자 인터뷰를 토대로 "'슈퍼스타 K' 경험 :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슈퍼스타K'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친 Mnet은 미국에 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6월 27일과 28일 LA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은 약 1300여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고 경쟁 끝에 일부 참가자들이 한국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보상이 없었다는 것. 심지어는 아무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국내 오디션 날짜를 조정하고 도전자의 존재 여부도 몰라 참가자들의 분노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 오디션에 참가했던 마이크 준씨와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참가자들을 한국으로 가는 비용을 일절 지원받지 못했고 예정됐던 오디션 날짜가 계속 바뀌면서 재정적,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디션 당일 다른 참가자들이 받은 명찰을 LA 오디션 합격자들은 받지도 못했으며 Mnet 측이 바뀐 일정에 보상을 약속했으나 어떤 것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준은 "Mnet측에 한국행 비행기 티켓에 관해 문의했으나 지원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은 직접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계속 바뀌는 오디션 날짜였다. 처음에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오디션이 진행된다고 공지 받았으나 8월로 날짜가 변경됐다"며 "일방적으로 날짜가 변경돼 비행기 예약을 변경하느라 2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여기에 정신적인 피해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Mnet 측은 "원칙은 자비로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이다. LA 참가자만 비행기표를 제공한다면 제주도 참가자하고 형평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신 묵을 숙소가 없다면 이에 대해서는 해결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국민 오디션 '위대한 탄생'을 준비 중인 MBC 역시 해외 참가자들에게 대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저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참가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돈과 시간이 더 많이 드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그 꿈이 악몽이 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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