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대중의 분노가 담긴 돈다발 굴욕까지 맞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시금 법원 앞에 선 유아인은 "계속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증거인멸교사와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연신 "죄송하다"라는 말을 꺼내며 자리를 떴다.
|
이어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하기 위한 준비된 호송차에 오르려던 순간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유아인에 돈다발을 던지면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남성은 만원, 오천원, 천원짜리 지폐를 골고루 섞어 유아인 앞에 던지며 "영치금으로 써라"고 조롱하며 소리쳤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5월 24일 첫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기각될 당시 유치장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길 한 시민이 던진 커피병을 등에 맞기도 했다. 당시 갑작스러운 커피병 테러에 흠칫 놀란 유아인은 인상을 찌푸리며 황급히 차에 올라탔는데 이번 돈벼락 테러에는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지인 최씨 등 4명과 함께 떠난 미국 여행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까지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유아인이 마약류 수사 과정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는 물론 수사 이후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