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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해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골을 넣어 기쁘다."
한교원은 지난 시즌 제주와의 최종전(2대0 승)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역전 우승과 함께 리그 5연패를 확정지은 바 있다. 한교원은 이날 멀티골 직후 JTBC 골프 앤 스포츠 채널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파이널 라운드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우승으로 가는 길 첫 발걸음인데 잘했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 승리를 용기 삼아 다음 경기(8일 울산전)에선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골 장면에 대해 "박진섭, 바로우 선수의 좋은 어시스트가 들어와서 좋은 골을 넣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항이 까다로운 상대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준비를 잘했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이제 4경기 남았다. 모두 승리해 꼭 챔피언을 따내겠다"며 4연속 역전 우승, 리그 6연패 목표를 또렷히 밝혔다.
마이크를 놓기 전 한교원은 '아버지의 힘'을 노래했다.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들을 위해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골을 넣어 기쁘다. 아들과 가족을 위해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