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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코로나19에서 갓 회복한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치열한 경기였다. 마지막에는 더 뛸 수 없겠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며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이어 "치열한 경기를 즐기려고 했지만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 경기를 끝낼 수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팀에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또 "전반에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리버풀 같은 큰 팀을 상대할 땐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경기를 결정지어야 했는데, 아쉽고 실망스럽다.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골 상황에 대해선 "공이 좀 길다고 생각하고 뛰었다. 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직감했고, 내가 거기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골대가 빈 걸 보고 약간 긴장을 했다"며 "그래서 정말 부드럽게 찼고, 골을 넣어서 기뻤다"며 웃었다.
케인 골에도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진 못하지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는 늘 팀을 위해 뛰고 그 헌신은 놀라울 정도"라며 "오늘 케인이 골을 넣어 기쁘고, 함께 뛰는 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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