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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옥' 연상호 감독 "웹툰과 달랐던 결말? 예고돼..이후 이야기 구상중"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11-25 11:49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옥' 연상호 감독이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2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최규석 극본, 연상호 연출)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옥'은 먼저 연재됐던 웹툰과 다른 결말로 충격을 더했다.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의 등장이 흥미를 더한 것. 연상호 감독은 "시리즈의 결말은 웹툰을 작업할 때부터 이야기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의 시리즈화가 결정된 것은 만화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공개를 할 것인가에 대해 사실은 시리즈를 제작하는 제작팀과 의논을 미리 했었다. 만화에 마지막 장면이 구상이 안돼서 안 넣은 것은 아니고, 만화가 먼저 공개되고 시리즈가 공개되다 보니 이것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했던 거 같다. 아무래도 이 작품이 완벽히 완결된 상태에서 영상화 작업이 되는 게 아니라, 만화를 만든 크리에이터와 시리즈의 크리에이터가 같기에 만화와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동시에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같이 상의할 수 있던 게 좋은 거 같고, 공개 시기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지옥'을 구상할 때부터 최규석 작가와 상황을 두고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기보다는 거기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것을 뽑아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시즌2라기 보다는 이 이후에 이뤄지는 이야기에 대해 최규석 작가와는 올 여름부터 이야기를 만들고 있었다. 이 이후의 이야기를 만화로서 작업을 하기로 얘기를 해둔 상태다.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여기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화로서 선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것의 영상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있지 않은 상태라 그것의 영상화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지옥'은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이후 심상치않은 장기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OTT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25일(한국시간)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옥'은 플릭스 패트롤에서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중 벨기에와 프랑스, 일본 등의 3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후 하루 만인 20일 1위에 올랐다가 '아케인'에 자리를 내준 뒤 이틀 만인 22일 다시 1위를 탈환해 사흘째 그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시청 시간 부문에서도 역대급이다. 24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옥'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일주일 간의(11/15~21) 시청 시간을 집계한 것으로, '지옥'은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TOP 10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9일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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