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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4초대 기록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
11년 전 스물한 살의 에이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세운 한국신기록 1분44초80에 불과 0.16초 뒤진 호기록. 지난해 11월 경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운 본인의 세계주니어 신기록 1분45초92를 불과 6개월만에 0.96초 단축시킨 경이로운 기록이었다. 올 시즌 세계랭킹 4위 기록이자, 한국 수영사에서 남자 자유형 200m 1분 44초대는 '레전드' 박태환 그리고 황선우, 2명뿐이다.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 은메달 때 기록이 1분44초85,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쑨양과 공동 은메달 때 기록이 1분44초93였다. 4년 전인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쑨양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따낼 때의 기록이 1분44초65, 은메달리스트 채드 르클로스(남아공)이 1분45초20, 동메달리스트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23였다.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대란 8명이 진출하는 결승 그 이상, 메달권을 의미하는 기록이다. 2003년 5월 21일생 황선우가 18세 생일을 불과 닷새 남긴 이날 주니어 커리어 마지막 기록 경신에 도전했고, '메달권' 시니어들을 위협하는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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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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