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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한 지붕 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사연자가 결국 분노를 참다못해 '양념갈비 싸대기'를 날리며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다른 시어머니, 남편의 친엄마가 등장했고 두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다. 미국에서 살다 한국에 들어온 친어머니는 마땅한 거처가 없었고, 사연자의 남편 집에서 지내게 됐다.
결혼 8년 만에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명의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사연자. 어떻게든 두 시어머니 사이를 중재하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지만, 아들과 손주를 차지하기 위한 시어머니들의 싸움은 자꾸 커져만 간다.
사연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우유부단하고 아내를 챙기지 않는 남편이었다. 남편의 생일날 사연자의 친정어머니는 남편을 위한 간장게장과 갈비를 만들어 챙겨 오던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음식은 지켜냈다며 사연자에게 건네는데.
사연자는 눈물을 흘리며 음식을 가져왔지만 시어머니들은 "그릇이 깨져 게장 비린내가 온 집에 난다"라며 친정어머니의 음식을 몽땅 버렸다. 분노를 참다못한 사연자는 두 시어머니와 남편의 입에 양념 갈비를 억지로 넣으며 울분을 토했다.
지칠 대로 지친 사연자의 모습을 본 안현모는 "사연자분은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위에 한 명도 없다. 친정어머니한테는 힘들다고 말도 못 할 것"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