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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또 12월에 '원더골'을 넣었다. 이번엔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리그컵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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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득점(xG)값은 0.01에 불과하다. 사실상 들어갈 수 없는 골이라는 의미다.
코너킥 골이라는 진귀한 장면에 일각에서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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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골로 손흥민은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푸스카스골 5주년을 기념해 득점 영상을 올리며 활약상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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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9년 이후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번 코너킥 골만큼 특별한 골은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골에 대해 전술적으로 골키퍼 쪽으로 붙인 것은 맞지만, 득점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초등학교 때 코너킥 골을 한번 넣어보고 처음 넣는 것 같다"며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중요한 순간에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코너킥 전술을 항상 이렇게 좀 붙여서 하는데 너무 붙였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골을 노리고 찬 건 아니다. 선수들이 우왕좌왕하고 좀 많다 보니까 복잡한 상황 속에서 골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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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해서 안주할 게 아니라 조금 더 우리만의 플레이를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준결승전에 잘 안착했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