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하나가 강성민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확신했다.
한지훈(이창욱)은 최명희(김나운)에게 "아버지 그렇게 시궁창에 쳐넣어놓고 왜 오셨냐"며 "그동안 어머니한테 마음 주지 않았던 것 죄송하다. 그런 저한테는 그러실 수 있다고 쳐도 어떻게 아버지한테 그러실 수 있냐. 그러면 안되시는 거 아니냐.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저한테 어머니란 소리 못 들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최명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한테 잘해드려라"라고 말했다.
강일섭(강신일)은 어색해보이는 차은동과 강태인에게 "너희 싸웠냐"고 의심했다. 차은동은 아니라고 부정하며 봉투를 내밀었따. 차은동은 "은찬이랑 얼마나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생활비다"라고 성의를 표시했다. 강태인 역시 "받아주셔라. 그래야 편히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강일섭은 "그럼 받겠다. 대신 밥 두 그릇 먹어라"라고 활짝 웃었다.
|
최준혁(강성민)은 최영국(송민형), 민주란(오영실)과 앞으로의 일을 상의했다. 그때 최명희에게 차은동의 연락이 닿았다. 차은동은 "사모님 생각이 바뀌시면 제가 회장님 설득하겠다. 제가 느끼기로는 사모님은 '그런 일'을 하실 분이 아니다. 최준혁이 사모님까지 엮어 들어갈 거다. 자기 살려고. 이번 주총이 마지막 기회다. 최씨 일가에서 발 빼시고 최준혁 치셔라"라고 제안했다. 최명희는 "한 가지만 묻겠다.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차은동은 "제 아버지 사고다. 저 그걸 위해 지금까지 살았다"고 답했다.
최명희는 한광훈(길용우)에게 "연두심(이칸희)에게 마음이 남았냐. 그레서 서주(김혜지)랑 나 내친 거냐"고 물었다. 한관훈은 조용히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연두심의 친권 포기 각서였다. 한광훈은 "그 여자한테서 내 아버지가 받아낸 각서다. 그러게 잔인한 일을 한 거다. 이제 알겠냐. 연두심 그 사람에게 내가 그렇게 죄스러워할 수밖에 없는지? 내 아버지가 짓밟은 거다. 그 여자는 그 대신 강태인을 키운 거다. 당신도 여자이지 않냐. 마음을 모르겠냐"고 말했다. 최명희는 "이제와서 보상이라도 하려는 거냐. 다시 시작하고 싶냐"고 물었다. 한광훈은 "나도 그 사람도 가정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린 이미 더이상 부부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준경(이효나)는 주총을 앞두고 차은동 앞에서 최씨 일가가 회사를 장악할 거라고 으스댔다. 차은동은 휴지를 던지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러 지껄이지 마라"고 일침하며 자리를 떴다.
최영국과 민주란은 안절부절 못했다. 민주란은 "이러다 우리 준혁이 대표까지 되는 거 아니냐"며 김칫국을 마셨다.
하지만 최영국 민주란 부부의 마음과는 달리 주총은 최준혁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최준혁은 강태인의 멱살을 잡으며 "너 고모님한테 뭐 어떻게 했냐"고 분노했다. 강태인은 "최씨 일가랑 연 끊는 걸 대가로 내가 뭘 이야기 했는지 가서 들어봐라"라고 말했다. 한광훈은 "최준혁 부사장, 내 회사에서 당장 나가라"라고 버럭했다.
최준혁은 최명희에게 "제정신이냐. 끌어내리기로 한 강태인과 회장님은 놔주고 제 해임안을 올리냐. 우리랑 인연 끊는 대가로 강태인과 무슨 딜을 하신 거냐"고 화를 냈다. 최명희는 최영국에게 "우리 이제 끝내자"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 이제 준혁이랑 오빠 못 본다. 내가 왜 이러는지 알지 않냐"며 "내가 맨 몸으로 쫓겨나는 한이 있어도 오빠가 지훈이에게 그런 짓까지 한 거 용서 못한다. 오빠가 나까지 쓰레기로 만들어버린거 그게 내가 용납을 못하는 거다. 이시간 이후로 나 볼 생각하지 마라. 나 최씨 집안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며 몸을 떨었다.
알고 보니 최명희는 강태인, 차은동과 만났다. 최명희는 "주총에서 회장님, 강태인 직무 정지건 내가 반대편에 살테니까 내 등기 사건 돌려놔라"라고 말했따. 강태인은 "저도 조건이 있다. 최준혁 해임건을 올려달라. 그럼 저도 최씨 일가 비리에서 사모님을 제외해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강태인은 차은동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차은동은 "이번 기회에 회장님과 다시 시작해라. 난 아빠가 자전거 가르쳐 주셨다. 은찬이한테 아빠 대신 그거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광훈은 강태인에게 "그동안 내 집안일로 자네한테 못 볼 꼴 보였다"고 사과했다. 이어 "자네가 무슨 이유로 낳나테 악감정을 가졌던지 그만 잊고 싶네. 자네가 준비가 되면 털어놔주게"라고 말했다.
|
최준혁은 아기 가지는데 좋은 한약을 가지고 온 오혜원을 노려보며 "너 나 비웃냐. 그때 강태인 애 지우라고 한 거 후회하는 거 아니냐"고 신경질을 냈다.
한광훈은 차은동에게 "내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지훈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한광훈은 "지훈이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차은동씨 생각을 좀 들어보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차은동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고, 그때 최영국과 민주란이 방을 찾아왔다.
한광훈은 민주란에게 "사과해라. 최만종(이대연)씨 나에게 어떤 분인지 알지 않냐. 그런 분에게 그런 짓 한거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민주란은 억울해 했지만 한지훈도 합세해 민주란을 비난했다. 한광훈은 "준혁이 해임안 상정된 거 아시지 않냐. 자식 앞길 막고 싶냐"고 말했다. 민주란은 마지못해 "미안하다. 네 아빠 해고한 것"이라며 차은동을 노려보면서 사과했다.
그때 최준혁이 등장해 화를 냈지만 한광훈은 "내 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단호하게 잘라냈다.
최준혁은 차은동을 붙잡으며 "강태인, 한지훈, 한회장까지 어디까지 밀고 들어올 거냐"고 말했다. 차은동은 "왜 이렇게 떠냐. 당신이 왜 이렇게 나한테 하는지 내가 말해볼까? 당신이 우리 아빠 죽였지"라고 눈을 똑바로 보며 물었고, 최준혁은 깜짝 놀라 말문이 막혔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