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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가 FC서울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무려 4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이 멀티골을 넣었고, 한교원이 1골-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승기가 결승골을 넣었다.
전북은 이동국을 시즌 처음으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조규성을 왼쪽 측면에, 한교원을 오른쪽 측면에, 중원 미드필더로 김보경 이승기, 그 뒤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 포백은 김진수-최보경-김민혁-이 용을 배치했다. 수문장은 송범근이었다. 직전 강원전서 퇴장당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김상식 코치가 벤치를 지켰다.
서울은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의 전반 21분 슈팅이 전북 수문장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또 조영욱의 전반 32분 결정적인 슈팅이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7분 김보경의 헤딩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웠다.
전북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승기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이 서울 왼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1-2로 끌려간 서울이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의 무게를 실었다. 그 과정에서 서울의 1~3선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공간이 생겼다. 개인기술이 좋은 전북은 그 빈틈을 파고 들었다. 후반 9분 전북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이동국이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동국의 시즌 2호골. 전북이 3-1로 달아났다. 이동국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인종차별 반대 의미를 표하는 무릎 꿇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동국은 수원삼성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코로나19를 위해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최용수 감독은 중원싸움에서 계속 밀리자 후반 15분 알리바예프를 빼고 대신 베테랑 고요한을 투입했다. 고요한은 이번 출전으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후반 27분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4-1로 크게 앞서 나가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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