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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비매너' 비니시우스, 비난 폭발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4:28 | 최종수정 2025-01-04 15:47


"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
사진캡처=ESPN

"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
EPA 연합뉴스

"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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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또 대형사고를 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레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2대1로 역전승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7분 우고 두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절호의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주드 벨리엄이 실축하며 동점골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설상가상 비니시우스가 후반 34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주저앉은 비니시우스에게 신경을 거슬리는 뭔가를 얘기하자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일어나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밀쳤다. 디미트리예프스키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온필드리뷰' 끝에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니시우스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주심에게 향하자 안토니오 뤼디거가 육탄방어하며 그라운드를 벗어나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니시우스가 나간 후 10명이 싸우는 악조건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회생했다. 교체투입된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40분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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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인 50분에는 벨리엄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원톱 킬리안 음바페는 침묵했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이 VAR 끝에 취소되는 불운에 울었다.


비니시우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것이 비니시우스가 결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는 이유다', '뤼디거가 없었다면 비니시우스는 심판을 때렸을 거다. 그는 매 경기마다 그렇게 행동한다. 사람들이 경종을 울려야 한다', '심판이 마침내 비니시우스의 역겹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철퇴를 가했다' 등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논란의 연속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로드리(맨시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으로 '반쪽 축제'가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는 비니시우스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9월부터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더블'의 주인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24골 11도움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니 발롱도르 못받지" 충격의 상대 GK 얼굴 가격→다이렉트 퇴장…'…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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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의 수상이 불발되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직접 보이콧을 지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비롯해 고위 관계자들은 시상식장에 단 한 명도 없었다. 비니시우스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주최측을 저격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3년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비시니우스는 총 48점을 받으며 43점의 로드리를 따돌렸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은 1순위로 로드리, 2순위로 비니시우스를 꼽았다.

비니시우스는 2007년 카카에 이어 17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라질 선수가 됐다. 발롱도르와 달리 시상식에 참가한 비니시우스는 "나를 뽑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꿈을 포기한 가족들에게도, 제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해준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돌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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