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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또 대형사고를 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설상가상 비니시우스가 후반 34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주저앉은 비니시우스에게 신경을 거슬리는 뭔가를 얘기하자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일어나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밀쳤다. 디미트리예프스키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니시우스가 나간 후 10명이 싸우는 악조건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회생했다. 교체투입된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40분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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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것이 비니시우스가 결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는 이유다', '뤼디거가 없었다면 비니시우스는 심판을 때렸을 거다. 그는 매 경기마다 그렇게 행동한다. 사람들이 경종을 울려야 한다', '심판이 마침내 비니시우스의 역겹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철퇴를 가했다' 등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논란의 연속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로드리(맨시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으로 '반쪽 축제'가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는 비니시우스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9월부터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더블'의 주인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24골 11도움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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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3년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비시니우스는 총 48점을 받으며 43점의 로드리를 따돌렸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은 1순위로 로드리, 2순위로 비니시우스를 꼽았다.
비니시우스는 2007년 카카에 이어 17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라질 선수가 됐다. 발롱도르와 달리 시상식에 참가한 비니시우스는 "나를 뽑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꿈을 포기한 가족들에게도, 제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해준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돌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