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母 폭행한 금쪽이..결국 제작진 긴급 투입 "엄마 때문에 정신병원 끌려갔다" 갈등 ('금쪽같은')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4:12 | 최종수정 2025-01-04 14:16


母 폭행한 금쪽이..결국 제작진 긴급 투입 "엄마 때문에 정신병원 끌려갔…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금쪽이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러 결국 제작진이 나섰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14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어머니는 금쪽이를 깨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깨우기 무섭다. 저번에도 문 앞에서 나가자고 하니까 발로 갈비뼈를 찼다. 아빠도 때렸고 무방비로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는 엄마가 잠에서 깨우자 집기들을 순식간에 내동댕이쳤다.

금쪽이는 모범생이었지만 결석이 잦아지며 유급을 겨우 면하더니 끝내 중학교 1학년 때 유급이 됐다. 4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는 새벽에 자다 깨 휴대폰 웹소설을 봤고 군것질을 했다. 체중도 불과 몇 개월 만에 25kg나 쪘다고.

다음날 어머니는 금쪽이를 깨우러 갔는데 금쪽이는 이때도 갑자기 어머니에게 격하게 발길질을 했다. 이어 "엄마 내가 지금 기분이 더럽거든?"이라면서 어머니가 갖고 있던 자신의 휴대폰을 도로 가지고 갔고 이내 문을 닫았다. 금쪽이는 분이 안 풀렸는지 문을 발로 차며 분노했다.


母 폭행한 금쪽이..결국 제작진 긴급 투입 "엄마 때문에 정신병원 끌려갔…
금쪽이와 어머니는 다시 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는 "왜 대화하기 싫은지 말해봐"라며 답답해했고 금쪽이는 "엄마 말투 좀 봐"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는 "엄마가 그러면 화내지 않고 조용히 얘기할게"라며 타일렀지만 금쪽이는 "정도껏 하자고"라고 싸늘하게 말한 후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어머니 옷은 뜯겨졌다.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야지 안되겠다. 너 엄마가 신고할 거야"라며 분노하자 금쪽이는 다시 폭력을 휘둘렀고 결국 제작진이 나서 금쪽이를 말렸다.

금쪽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금쪽이는 친구에게 "전학 오고나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학교에 안 가서 정신병원에 끌려갔다 왔다. 엄마가 가라고 했다. 처음엔 3일만 있다가 퇴원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널 얼마나 힘들게 집어넣었는데 나오게 하겠니'라고 했다. 내가 그 병원에서 3개월을 살았다. 3개월을 버렸다는 게 억울하다. 내가 거기에서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알아? 친구 때려서 온 애도 있고 전과 9범인 애도 있었다. 거기서 맞을 뻔한 적이 10번이 넘는다. 엄마가 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입장은 달랐다. 금쪽이 부모님은 "자기가 먼저 병원을 가고 싶다고 했다. 학교에서 정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여러 방법 중 병원 입원이 있어 스스로 선택해서 갔다. 도중에 퇴원을 원했는데 치유 기간이 기본 3개월이었다. 퇴원 후 문제없이 등교도 하게 됐지만 다시 은둔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母 폭행한 금쪽이..결국 제작진 긴급 투입 "엄마 때문에 정신병원 끌려갔…

오은영은 "금쪽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었기에 자의로 입원을 했을 거다. 근데 기대했던 것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금쪽이는 미묘한 정서적 자극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그안에서 미묘한 서열 경쟁을 겪을 때 힘들었을 거다. 병원 생활이 힘들었다는 금쪽이에게 '미처 몰랐고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해야 했다"라고 해석했다. 감정을 부정하고 잔소리를 한 엄마로 인해 자괴감을 느꼈을 거라고. 오은영은 "아이에게 입원을 운운하면 치료 저항감만 생긴다. 이 갈등을 반드시 풀고 가시라"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금쪽이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자신이 부모님을 때리고 짜증냈던 일을 후회하며 "가족들에게 나는 기괴한 괴물같은 사람으로 보일 것 같다. 엄마 아빠에게 날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고 부모님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예고편 속 금쪽이는 자신의 문제 행동을 보더니 웃는가 하면 부모님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급기야 집을 나갔고 오은영 박사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심각하게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