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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경수진이 뜻밖의 시공 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윌슨 옆에 누워 잠시 멍하니 있던 경수진은 창문을 열고 테라스로 향했다. 경수진은 "옥탑방에서 살아보는 게 꿈이었다. 친구들이랑 모여서 파티 하는 것. 그런데 옥탑은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덥다는 얘기가 많아 테라스가 있는 집을 열심히 알아봤다. 그 중에 첫 눈에 반한 집"이라고 설명했다.
테라스에서의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깨운 경수진은 테라스를 예리하게 훑어봤다. 경수진은 "경수시공과 경반장이라는 호칭이 있다"며 "원래 테라스에 아무것도 없었다. 옆집에도 벽이 없더라. 목재소까지 가서 나무를 하나 하나씩 드릴로 받았다"고 자신이 직접 가벽을 시공했다고 밝혔다.
공구 박스를 꺼낸 경수진은 "테라스에서 가장 아쉬운 게 실외기였다. 실외기가 옥에 티처럼 낡고 먼지가 많이 껴있더라. 그래서 실외기 가리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작업 계획을 설명했다. 설계도 없이 감으로 작업한다는 경수진은 전동 드릴, 톱 등을 이용해 야무지게 조립식 가리개를 만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가리개를 완성한 경수진은 영상통화로 엄마에게 자랑하며 뿌듯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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