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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리그 전반적으로 홈런 개수가 감소했지만, 치열한 홈런 레이스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상위권의 이름이 약간 바뀌었다. 로맥이 23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 정(SK)과 제리 샌즈(키움), 박병호가 22홈런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샌즈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돼 25경기에서 12홈런을 몰아쳤다. 그 수치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슬럼프가 그리 길지 않다. 8월 들어 타율 1할9푼4리로 주춤했지만,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0경기 만에 22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다시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성열(한화 이글스)의 힘도 대단하다. 지난 시즌 타율 2할9푼5리에서 올해 2할5푼5리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21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적은 편이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여전히 홈런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성적이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도 장타는 꾸준하다. 8월 10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던 로하스는 18홈런으로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5위였던 한동민도 12홈런에 그치고 있다. 홈런왕 레이스는 새 구도로 접어 들었다. SK, 키움의 집안 싸움에 이어 이성열의 등장까지. 홈런왕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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