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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의 맛2' 세 커플이 다정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구준엽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주원의 걱정도 잠시, 바자회장 밖에는 10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입장 시작 25분 만에 500명을 돌파해 제작진도 당황할 정도였다. 팬들은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추억을 간접 체험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고주원과 김보미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김보미는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 이걸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하다 바자회를 기획했다"고 바자회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 커플은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 팬들에 직접 바자회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바자회의 하이라이트 경매 시간이 됐다.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좋은 취지의 이 경매에는 보고 커플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이 나왔다. 고주원의 첫 애장품은 선글라스. 5천원에서 시작한 선글라스는 10만 원이 훌쩍 넘었다. 고주원의 선글라스는 30만 원에 낙찰됐다. 다음 경매품은 김보미가 취업 선물로 고주원에 받은 신발. 김보미는 "처음 취업하고 제주도로 발령 받았을 때 저를 지켜줬던 신발"이라며 "다른 사람도 지켜줬음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운동화는 11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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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은 "그 분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벤트를 계획했다"며 들떴지만 조희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희경은 제작진과의 첫 미팅 당시 이벤트에 대해 "너무 싫을 것 같다. 시선 집중되는 거 안 좋아한다"고 말했던 바. 심지어 천명훈은 '희야'를 열창해 조희경을 경악하게 했다.
어느새 밤이 되고, 두 사람은 조희경의 단골 고깃집에 왔다. 이벤트 후 급격히 어색해진 두 사람. 조희경은 공개 이벤트에 대해 "조금 당황했다. 긴장을 다시 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래도 "노력하시는 게 보였다. 그래서 너무 보기 좋다. '장난은 아니시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희경은 "공통점이 생갭다 많았다. 공통점을 얘기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좋았던 점을 밝혔다. 천명훈은 첫 데이트에 대해 "솔직히 어떤 분이 나타나든 일단 제 진정성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천명훈은 조희경에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은 서로 쌈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확인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천명훈은 조희경에 "저 어떠냐"고 질문해 패널들의 야유를 불렀다. "다음에 또 볼 생각 있냐"는 질문에 조희경은 흔쾌히 네라고 답하며 "다음엔 더 활동적인 걸 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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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설레했다. 구준엽이 기다리던 상대는 개그맨 김영철. 김영철과 대화 중 구준엽은 오지혜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구준엽은 "나도 연애 세포가 있구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영철은 "다시 끌어올리자"라고 밝혔다. 구준엽은 "해달라는 건 다해준다. 내가 너무 겁쟁이다"라고 토로했다. 김영철은 "'연애의 맛' 최초로 2대2 소개팅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구준엽은 콧방귀를 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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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쇼리는 거짓말 탐지기를 꺼냈다. 이채은은 "오빠가 표현 많이 해주지 않냐. 정말 진심으로 나를 좋아하냐"고 센 질문을 던졌다. 오창석은 "그 말을 아직 의심하는 거 아니냐"고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다 "정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거짓말. 신용 회복을 위해 오창석은 다시 도전했다. 쇼리는 "오창석이 한 번도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적이 없다"며 "소개시켜줄 정도로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오창석은 이번에도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 역시 거짓말. 연이은 거짓말에 이채은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며칠 뒤, 오창석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다시 거짓말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탭들과 이채은 중 물에 빠지면 구할 사람으로 이채은을 택한 오창석. "이채은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까지 진실이었다.
오창석은 이채은과 친구들을 만나 식사를 대접했다. 이채은은 "친구들을 소개시켜준 적이 없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오창석은 애교로 긴장을 풀어줬다. 식사 도중 친구들은 "애칭이 있냐"고 물었고 오창석은 "섞어 쓰는 단계"라며 '자기', '여봉', '울 애기'를 꼽았다. "다툰 적이 있냐"는 말엔 솔직히 "어제도 다퉜다"고 답했다. 친구들은 "잘 싸우는 것도 보기 좋다"고 밝혔다. 이채은이 화장실에 간 사이, 오창석은 친구들에 "채은이가 싫어하는 게 뭐가 있냐"고 물었고 친구들은 "가르치듯이 얘기하는 거 싫어한다"고 성심성의껏 답했다.
오창석이 화장실에 간 동안 친구들은 "생갭다 너를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널 많이 이해하려 하는 것 같다. 안심이 된다"고 말해 이채은을 뿌듯하게 했다. 이채은도 "나도 요즘 힘든데 행복하다. 오빠랑도 서로 매일 '행복하다'라고 한다"고 말해 친구들을 흐뭇하게 했다. 화장실에 간다던 오창석은 친구들의 선물을 준비했다. 친구들 역시 미리 준비했다며 커플티를 선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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