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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요양원 차이점, 의료 서비스·적용보험 달라… 꼼꼼히 파악해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14:43


일산 무지개요양병원 박태규 병원장

집안 내 연로하고 편찮은 부모님, 어르신이 있는 경우 요양병원 또는 요양원 등의 시설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된다. 맞벌이 등 경제 활동 그리고 질환의 다양화로 가정 요양이 어려워진 탓이다.

일단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그 성격이나 설립 목적이 완전히 상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기관 선택에 도움이 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요양병원은 의료기관, 요양원은 비의료기관이다. 입원, 입소 대상에도 차이가 있다. 요양병원은 만성적, 노인성 질환 등 요양이 필요한 환자라면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누구나 입원이 가능하다. 반면 요양원은 총 6개 등급의 장기요양등급 환자 중 1, 2등급, 3~5등급의 시설등급, 치매인지지원등급에 해당하는 경우 입소가 가능하다.

요양원은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적인 행위가 불가하며 진료, 처치가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을 찾거나 촉탁의가 방문해야 한다. 요양병원은 의사 및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여 환자를 돌보며 필요한 의료적 처치, 처방, 투약 등을 시행하기 때문에 특히 응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모두 편찮은 어르신을 모시는 기관인 만큼 욕창,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적절히 이뤄지는 지 이에 맞는 설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입원한 환자들의 표정과 일상, 청결, 영양 상태를 잘 살핀 후 균형잡힌 식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와 신체 움직임 및 의사표현이 부자유스러운 환자들도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간병인과 환자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각각 설립 목적이 다르고 국민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의 적용 여부, 국비 및 개인 부담 비율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의 상황, 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관의 시설이나 위치뿐 아니라 환자에게는 편안함을, 가족들에게는 신뢰감을 주는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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