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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으로 '휜 다리', 종아리뼈 교정이 효과…회복후 에어로빅도 OK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2-21 11:30


2015년 260만명이었던 무릎관절증 환자가 2017년에는 279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등 매년 가파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염 통증뿐 아니라 다리 모양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O자'로 휜 다리가 고민인 중년 여성들이 많다.

바로 선 자세에서 정상인 경우 무릎과 무릎 사이 간격이 없어야 정상인데, 사이가 벌어져 간격이 있는 경우 휜 다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휜 다리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간단히 X-레이 검사만으로 다리 축을 확인해 휘어짐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후천적 다리 변형은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휜 다리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변형이 되면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불편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자형'으로 다리가 휜 경우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로, 미용상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릎과 골반의 통증이 동반된다.

다리가 한번 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이 걸리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이 가속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O자' 다리의 경우 체중이 주로 무릎의 안쪽으로 쏠려, 무릎 안쪽 관절 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무릎 관절염이 아니더라도 외상이나 과사용,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뼈가 변형된 경우 다리의 무게중심축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특정 부위의 연골 마모가 심화될 수 있다. 이때 뼈의 휘어짐이나 뼈 정렬 문제 중 주된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 교정기 치료는 의미가 없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O자'로 다리가 휜 경우는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이며, 안쪽 연골이 닳은 것을 바로잡는 교정절골술로 연골이 닳은 무릎 안쪽에 실리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덜어주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특히 골반뼈부터 무릎, 발목을 잇는 다리 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이상적인 수술 각도는 대퇴골과 무릎, 발목관절이 일직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교정절골술은 종아리뼈 안쪽 사이의 간격을 벌려서 인공뼈를 넣고, 나사로 고정하게 된다. 즉, 종아리뼈인 경골을 바로잡아 안쪽 관절에 실리는 부담을 분산시키는 원리다. 여성들은 휘어진 다리가 곧게 개선되어 미용적 효과도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어 결과가 좋다.

보통 50대에서 60대 초반까지 관절 변형이 심한 경우 적합하며 수술 후에도 무릎을 구부리는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수술 후 보조기를 하는 등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회복기를 지나면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O자'로 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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