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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톱스타 커플 수지와 이동욱이 짧고 강렬한 연애를 끝내고 싱글로 돌아왔다.
전작 '도깨비'를 통해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는 유려한 연기력으로 아시아권의 한류킹으로 거듭난 이동욱의 차기작은 7월 방영 예정인 JTBC '라이프'.
'라이프'는 데뷔작 '비밀의 숲'으로 드라마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타이틀 만으로 핫이슈인 작품. 여기에 조승우 유재명 이규형 등 '비밀의 숲' 명품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고,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해 '드림팀'을 결성했다. 이동욱은 이 '드림팀'의 완성에 방점을 찍을 예정.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현대극 의사 캐릭터를 맡아 흰 가운을 입고 수술 장면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욱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외워야함은 물론 능숙한 수술신을 위한 준비 등을 위해 철저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 앞서 수지와 열애가 알려진 것이 3월이고, '라이프' 대본 리딩에 들어간 것이 4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이 소원해진 이유에 '일'의 관련성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도깨비' 이후 차기작이라는 점에 이동욱 스스로 마음의 무게가 더해졌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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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프'는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줄거리.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도깨비' 저승사자 이후 또 하나의 이동욱 인생캐를 기대케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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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이번 작품으로 '구가의서'로 호흡했던 이승기와 5년만에 재회했다. '배가본드'는 '자이언트'의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가 각각 극본과 연출을 맡고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최고의 영상미를 입증한 이길복 촬영감독까지 가세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드라마 최초 포르투갈, 모로코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한 촬영 스케줄과 소니 픽쳐스가 해외배급을 맡아 한국, 미국, 일본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는 스케일이 남다른 작품이다.
극중 수지는 국정원 블랙요원 역할을 맡아 책임감 있는 가장의 모습을 선보인다. 세상 물정을 몰라 걸핏하면 사기를 당하는 엄마와 날라리 대학생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국정원 7급 공무원을 선택한 고해리는 현란한 립서비스를 탁월한 애국심으로 오판한 국정원으로 인해 블랙 요원이 된다. 상대역 이승기는 스턴트맨 출신 차건 역을 맡아 태권도·유도·주짓수·검도·복싱으로 다져진 종합 무술 18단의 액션 실력을 선보인다. 수지 이승기의 '배가본드'는 내년 상반기 SBS 편성을 조율 중이다.
한편 이동욱과 수지의 양측 소속사는 결별을 인정했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이동욱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3살 차이를 극복한 선남선녀 톱스타 커플은 공개 열애 4개월만에 연인에서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게됐다. 결별의 아픔을 열일로 승화할 두 톱스타의 '배우 인생 2막'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lyn@spor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