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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8강]메시를 집으로 보낸 음바페, 그는 C.호날두의 빅팬이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01 02:04


프랑스 대표 음바페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한 단계 성장한 프랑스 신성 킬리앙 음바페는 어린 시절 축구에 푹 빠져 살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파리 근교 본디에서 유소년 시절 축구를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큰 두각을 나타냈다. 아버지가 코치로 일한 AS본디에서 축구를 배웠다.

6세 때 처음 음바페를 지도한 안토니오 리카르디(본디 유소년 코치)는 "당시 음바페의 드리블은 환상적이었다. 매우 빨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음바페는 항상 축구를 생각했고, 축구 얘기를 했고, 축구 경기를 봤다. 만약 축구를 하지 않을 때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 게임을 했다. 심지어 집안 거실에서도 축구를 했다. 음바페 집안에서 연습을 하고 했다. 소파와 테이블을 이용해 골대를 만들어 공을 차곤 했다.음바페는 엄마와 아버지가 집안에서 공을 차는 걸 싫어해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리카르디는 "음바페는 크리티아누 호날두의 빅팬이었다. 침대벽에 호날두의 포스터가 많이 붙였다. 또 다른 위대한 선수의 팬이기도 했다. 특정 팀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최고 선수들을 좋아했다. 그에게 호날두는 단연 최고였다"고 말했다.

왜 음바페(20, 만 19세)가 '제2의 앙리'인지를 제대로 입증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막내 음바페가 아르헨티나를 속도로 유린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2골과 1PK 유도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펠레 이후 처음으로 본선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첫 '틴에이저(10대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골을 포함 총 3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프랑스 선수로 최연소 월드컵 본선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음바페는 30일(한국시각)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느린 수비진을 압도했다.

그는 전반 13분 드리블 돌파로 PK를 유도했다. 그리즈만이 PK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2-2로 팽팽한 후반 19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 골문 바로 앞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후 왼발로 차 넣었다. 역전골 이후 4분 만에 다시 팀의 네번째골을 박았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뒷공간 침투가 너무도 예리했다.

음바페는 14세 때 AS모나코와 계약했고, 지난 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유, 아스널, 맨시티 등 수많은 빅클럽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러시아월드컵 8강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 벽을 넘지 못하며 일찍 짐을 쌌다. 프랑스의 신성 음바페가 스피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지루를 선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리즈만-마투이디-음바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그바-캉테, 포백에 바란-움티티-에르난데스-파바르를 세웠다. 수문장은 요리스다.

아르헨티나는 4-3-3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 메시-디마리아-파본, 2선에 마스체라노-바네가-페레즈, 포백에 오타멘디-로호-탈리아피코-메르카도를 세웠다. 골문은 아르마니가 지켰다.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음바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행복하다. 펠레 이후 두번째 틴에이저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두골을 넣었다는 어깨가 으쓱해진다. 펠레는 수준이 다른 선수다. 그런 선수들 속에 있어 좋다. 이미 말한 것 처럼 월드컵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무대다. 이런 무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다. 월드컵 보다 더 이상의 무대는 없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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