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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3', 왜 윤두준이어야 했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8:4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새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왜 윤두준을 택했을까.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에서 '식샤님' 구대영 역을 맡아 지난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3에서도 또 한번 구대영으로 활약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샤' 시리즈가 윤두준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뭘까.

일단 구대영의 미식 철학은 '식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다. 시즌1부터 사람들의 말에 반문, "뭐요?"라고 시작되는 구대영의 철학은 등장인물들은 물론 안방극장도 집중하게 만들었다. "샤브샤브는 고기-채소-고기 순서입니다", "장어의 참맛을 느끼려면 소금구이죠", "비빔밥은 그야말로 엄마의 사랑", "혼자 먹는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식사법, 식사의 진리" 등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어록이 탄생했을 정도.

시즌2에선 더욱 강력해진 음식 센스로 시청자의 미각을 일깨웠다. "곱창은 채소와 함께 구워야 맛과 영양가의 조화를 이룬다", "백숙에 오래 끓인 삼은 먹지 않아도 된다", "바지락칼국수는 먹기 전에 껍질을 골라내야 먹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우리같이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김치는 곧 금치" 등 센스 있고 현실적인 언변은 보는 이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제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업그레이드된 미식 철학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기분 좋은 윤두준의 먹방도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제작진 인기 먹방 블로거이자 보험왕 출신의 능력 있는 보험 설계사로서 그동안 늘 유쾌하고 자신감 넘쳤던 구대영에게 새로운 변화까지 생긴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후속으로 오는 7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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