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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두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을 위해 장도에 오른다.
신태용호는 러시아와 기후가 비슷하고 시착적응에 용이한 레오강에서 11일까지 1주일 남짓 머무른다. 7일 오후 9시10분 볼리비아(인스부르크), 11일 오후 10시 세네갈(그로딕)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마지막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전면 비공개로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레오강에서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등 싸울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신태용호는 보스니아전에서 스리백(변형) 수비로 나갔다가 측면이 무너지면서 3실점 완패했다. 스리백에서 수비 조직력을 더 단단히 다지는게 가장 시급한 숙제다. 또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이 이끌 공격의 완성도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 득점과 실점 확률이 높은 세트피스도 더 갈고 다듬게 된다.
태극전사들은 '가상의 스웨덴'이라고 생각하고 싸운 보스니아전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3실점하면서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기성용과 손흥민은 경기 후 동료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출정식을 겸한 보스니아전 완패 후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러시아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은 12일 레오강에서 독일 뮌헨을 경유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팀 베이스 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한다. 우리나라의 이번 월드컵 첫 상대는 스웨덴전(니즈니노브고로드)으로 1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앞으로 약 2주 남았다. 2차전은 멕시코, 3차전은 독일이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