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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LG 꺾고 3연승, 2위 SK에 1경기차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22:33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9회 2사 3루에서 이성열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에서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는 이성열.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18/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도 넘볼 태세다.

한화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성열의 결승타에 힘입어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25승18패를 마크하며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제는 선두권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반면 LG는 포항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거둔 위닝시리즈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도 다 잡은 경기를 불펜진 때문에 놓쳤다. 22승24패가 된 LG는 공동 6위로 다시 떨어졌다.

양팀 선발들은 나름대로 역투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7안타 3실점(2자책점), LG 선발 김대현은 6이닝 5안타 3실점(2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3회말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이천웅이 후속타때 상대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어 LG는 4회말 1사후 김현수의 좌중간 3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 유강남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으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한화는 5회초 1사 1루서 이성열이 김대현을 우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1점차로 추격한 뒤 6회초 무사 만루서 송광민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보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에는 양팀간 불펜싸움. 한화는 9회초 2사 3루서 이성열이 LG 마무리 정찬헌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LG도 이어진 9회말 선두 유강남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1사 2루에서 이형종과 오지환이 끝내 2루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7세이브째를 따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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