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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8강 1차전서 1대4 완패를 당했던 AS로마가 홈 2차전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메시-수아레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라키티치-세르지 로베르토, 포백에 조르디 알바-움티티-피케-세메두가 나섰다. 테어 슈테겐이 수문장을 맡았다.
로마가 이른 시간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제코가 데로시의 패스를 받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제코는 데로시의 로빙 패스를 달려들어가며 멋지게 트래핑한 후 감각적으로 차넣었다. 제코는 8강 1차전서도 골맛을 봤다.
로마는 1~3선을 매우 촘촘하게 세우고 공격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맞섰다. 중원에 5명을 배치해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로마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움직임에 경기 초반 실점했다. 또 초반 실점 이후 끌려갔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메시는 공을 잡기 위해 자주 2선까지 내려왔다. 메시의 프리킥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메시는 공을 잡을 경우 샌드위치 마크를 당했다.
로마는 추가골을 위해 계속 밀어붙었다. 전반 28분 쉬크의 노마크 헤딩슛이 바르셀로나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제코의 전반 37분 헤딩슛은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손에 막혔다.
로마와 바르셀로나 둘다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