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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성추행 물의로 자숙중인 배우 오달수가 한달만에 입을 열었다. 자신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여성 A씨와 엄지영 씨에게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강간범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실명으로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했던 엄지영 씨는 "계속 변명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라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소리를 질렀는데 오달수가 눈깜짝도 안하고,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는 부분이 그렇다. 물론, 여성분의 입장에서 당시 관계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제 얼굴이 추악하게 기억에 남았을 수 있겠다. 그것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면, 저는 싸이코패스 또는 영화에서나 보는 연쇄살인마 아니겠느냐"라고 단언했다. A씨와는 기존 사과문대로 "소위 말하는 '썸'을 타는 관계로 발전했고,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오달수의 성추행을 고발한 엄지영 씨에 대해서는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지영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엄지영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엄지영님의 말씀을 듣고 이미 성숙한 두 남녀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 따져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 픈 마음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 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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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씨는 "미투 이후에도 오달수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이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라는 마음도 없다. 내몰려서 하는 것이고, 변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달수는 익명으로 성폭행을 폭로한 A씨와 성추행을 주장한 엄지영 씨에게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A씨(오달수 미투 운동 첫 피해 주장 여성),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라고 사과문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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